>    말씀과 영상    >    목회칼럼

목회칼럼

2025년 7월 6일 목회칼럼
2025-07-05 13:11:18
김영돈 목사
조회수   2

감사하며 삽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그분은 입술에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할아버지 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어느 날 감사 할아버지가 고기 한 근을 사가지고 오시다가 돌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개가 고기를 물고 달아나 버렸습니다. 할아버지는 물끄러미 개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는 것입니다. 마침 그 곁을 지나가던 젊은이가 말합니다. “할아버지, 무엇이 감사하세요? 돌에 걸려 넘어졌고, 비싼 돈 주고 사온 고기도 개에게 빼앗겼는데, 무엇이 감사합니까?” 그때 감사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젊은이, 나는 고기는 잃어버렸지만, 내 입맛은 빼앗기지 않고 그대로 있지 않은가?” 어떤 상황에도 감사의 조건을 찾고,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항상 원망과 불평이 습관화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 온천과 냉천이 함께 솟아나는 신기한 곳이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온천이 솟고, 그 옆에서는 얼음같이 차가운 냉천이 솟아올랐습니다. 동네 여인들은 빨랫감을 가지고와 온천에서는 빨래를 삶고, 냉천에서는 헹구어 집으로 가져가곤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관광객이 안내하던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찬물과 더운물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서 참 좋겠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많겠죠?” 그러자 안내원이 말합니다. “천만에요. 이 마을 사람들은 불평이 더 많습니다. 더운물과 찬물이 나오는 것은 좋은데 빨래 비누까지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이 많습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하는 사람이 있고,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헬렌 켈러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를 겪으며 살았던 여인입니다. 사실 그녀는 인간적으로 볼 때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받은 것이 너무 많아서 받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과연 헬렌 켈러가 받은 것이 무엇입니까? 그녀가 받은 것이라곤 삼중의 고통이었습니다. 볼 수 없는 눈과 들을 수 없는 귀와 말할 수 없는 입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없는 것에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에게 주어진 것, 자기가 받은 것,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그것에 감사했습니다.

뇌성마비 시인 송명희 자매는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혼자서는 거동 할 수 없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비록 건강은 없어도, 가진 지식은 없어도, 공평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수많은 아름다운 시를 지었습니다.

그 중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시가 있습니다. “감사절에만 감사하는 자여, 범사에 감사하라. 고난 주간에만 주의 고난을 기억하는 자여, 주 죽으심 언제나 기억하라. 위급할 때만 기도하는 자여,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쁠 때만 기뻐하는 자여, 항상 기뻐하라.”

여러분! 우리의 감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감사절에만 감사하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 감사절조차도 진정한 감사를 올려 드리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세가 되면 감사를 잃어버린다고 성경은 지적합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삶, 그것은 가장 불행한 삶의 모습입니다. 그러기에 어떠한 상황에도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389 2025년 7월 6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7-05 2
388 2025년 6월 29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6-27 4
387 2025년 6월 22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6-20 7
386 2025년 6월 15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6-13 9
385 2025년 6월 8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6-06 10
384 2025년 6월 1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5-30 13
383 2025년 5월 25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5-23 17
382 2025년 5월 18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5-16 15
381 2025년 5월 11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5-09 14
380 2025년 5월 4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5-02 16
379 2025년 4월 27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4-25 16
378 2025년 4월 20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4-18 18
377 2025년 4월 13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4-11 19
376 2025년 4월 6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4-04 21
375 2025년 3월 30일 목회칼럼 김영돈 목사 2025-03-28 22
1 2 3 4 5 6 7 8 9 10 ... 26